10명중 6명 “인공지능 내 삶에 영향 미친다”
“업무에 도움된다” 는 답변도 61% 달해
이용률, 챗GPT 제미니 에이닷 뤼튼 순
생성형 인공지능(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회 전반에서 AI 활용과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는 ‘GS&패널’을 통해 전국 만 20~6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및 인식 조사’를 진행해 서비스 사용 현황과 인식, 활용 목적에 대한 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AI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64.7%로 나타났으며, ‘매일 1회 사용한다’는 18.2%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않는다’ 응답도 35.3로 나타났다. 특히, 20대(24.6%)와 30대(28.8%)에서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매일 1회 사용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아, 젊은 층에서의 활용도가 두드러졌다.
AI 서비스의 유료 사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무료 버전만 사용한다’가 7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현재 유료로 사용 중이다’(21.6%) ‘과거에 유료로 사용한 적이 있다’(4.1%)의 항목이 뒤를 이었다.
유료로 사용 중인 연령대는 30대(37.6%) 20대(32.2%)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40대(19.3%) 50대(9.2%) 60대(7.8%) 순으로 나타났다.
AI 서비스 유료 이용자들 월 지출 금액은 ‘3만원 미만’이 60.8%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도 ‘3만~5만원 미만’(22.3%) ‘5만~10만원 미만’(13.4%) ‘10만~20만원 미만’(1.6%) ‘20만원 이상’(1.9%)순으로 지출 금액이 확인됐다.
AI 서비스 브랜드 이용 비율로는 ‘챗GPT’가 72.9%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구글 제미니’(34.9%) ‘에이닷’(18.6%) ‘뤼튼’(11.8%)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10.2%) ‘퍼플랙시티 AI’(7.9%) ‘딥시크’(5.1%) ‘클로드’(4.9%) 순으로 조사됐다.(복수응답)
최근 4개월간 AI 서비스 브랜드 관련 네이버 뉴스 데이터 분석에서도 챗GPT 관련 보도가 다른 서비스보다 월등히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AI 서비스 이용을 처음 시작한 계기는 ‘업무 필요로 인해’(33.2%)와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인해’(31.5%)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온라인 뉴스를 통해’(27.2%) ‘회사 교육 세미나로 인해’(6.6%)도 뒤이어 나타난 것으로 확인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41.8%)와 30대(41.4%), 40대(37.4%)에서는 ‘업무 필요’가 1위를 차지했으나, 반면 50대(37.1%) 60대(40.4%)는 ‘온라인 뉴스’가 첫 사용 계기의 주 요인으로 꼽혔다.
AI 서비스가 업무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1.3%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이다’(31.0%)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5.8%)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1.9%)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업무에서의 활용 현황은 ‘사용한다’ 응답이 45.4%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 외에 ‘보통이다’(19.6%)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19.1%)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15.9%)가 뒤를 이었다.
추후 AI 서비스 활용 비중에 대한 전망에서는 ‘늘어날 것이다’ 응답이 63.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줄어들 것이다’ 응답은 4.8%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AI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AI 기술 발전이 앞으로 개인의 삶과 일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인식은 응답자의 64.1%가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는 응답은 30대에서 23.1%로 가장 높았던 반면, 60대는 12.9%로 가장 낮게 나타나 세대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향후 AI가 업무 현장에 더욱 깊숙이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과 개인 모두가 균형 있는 시각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