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초소형 기지국, 3대 중 1대 ‘먹통’
2025-09-16 10:29:52 게재
최수진 의원 “일제점검 필요”
이동통신 3사가 보유한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이 3대 중 1대꼴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SKT와 KT·LG유플러스가 운영중인 펨토셀 19만5000대 중 약 33%에 달하는 6만4000대의 신호가 관리 시스템에 잡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 수신이 되지 않는 이유는 고장·전원불량·도난 등으로 추정된다.
통신사별로는 KT가 총 15만7000대 중 5만7000대, LG유플러스는 2만8000대 중 4000대, SKT는 1만대 중 3000대가 신호를 잡을 수 없었다.
펨토셀은 최근 빈발한 KT 소액결제 해킹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 의원은 “그동안 통신사들이 망 관리를 위해 무분별하게 많은 초소형 기지국을 설치해 놓고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일제점검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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