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한국풍이 물씬 LA매장 재단장

2025-09-17 13:00:07 게재

미드윌셔점 전통 디자인

미국 외식시장 입지확대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미드윌셔점’이 약 7개월간 재단장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교촌은 미드윌셔 1호점 재단장을 발판으로 미국 외식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새 단장한 미드윌셔점은 2007년 미국에 첫 진출해 글로벌사업 시작을 알린 교촌이 개점한 첫 해외 매장이다.

교촌 미국 로스앤젤레스 미드윌셔점 내부. 사진 교촌 제공

브랜드 해외 확장 시작점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LA 중심부 코리아타운에서 그간 미국 LA를 찾는 전 세계 고객에게 K-치킨의 매력을 알리는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다.

교촌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한국 전통미를 가미한 인테리어와 자동화 기술 기반의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브랜드 정체성과 매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교촌家’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적인 미감과 현대적 기술을 융합해 매장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특히 서울 이태원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는 브랜드 철학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다양한 오브제로 구성됐다. 매장에 자리한 대형 ‘붓’ 오브제는 교촌이 추구하는 ‘진심’과 ‘정성’을 상징하며, 꿀·마늘·청양고추 등 시그니처 소스의 원재료를 담은 레진 기둥이 곳곳에 설치돼 브랜드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운영 시스템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교촌은 매장 효율화를 위해 검증된 주방 자동화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 주방에는 자동 파우더 디스펜서와 협동조리로봇이 반죽과 튀김을 맡고, 홀에서는 서빙 로봇이 주문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인건비 절감은 물론, 교촌 고유의 맛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미국 LA ‘미드윌셔 1호점’은 교촌 글로벌 사업의 시작이자 교두보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미국내 미래형 매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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