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대형 원전 2기 필요”

2025-09-17 13:00:19 게재

“수요 대비해 계획대로”

석화업계 회생안 10월 발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정한) 대형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장관은 16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가 다시 ‘탈원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계획은 2035년의 전력 수요를 보고 대비하는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 안정이나 안정적 전력 공급 측면에서 원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산업부 장관 입장에서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1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계약과 관련한 조사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 법과 규정에 맞게 했는지 절차가 맞는지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기술료를 10억달러 내고 100억달러 이상의 해외 사업을 할 수 있다면 (기술료를 내지 않고) 국내에만 있을 거냐. (계약을) 하더라도 국내 기업이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협상의 과정이 있을 수 있다. 할 수만 있으면 비즈니스 차원에서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전기요금 인상 관련 질문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60% 가까이 올라 경쟁국인 중국보다도 1.34배 비싸고 미국은 말할 나위도 없다”며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석유화학 업계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기업의 노력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석화산업 구조개편은 정부 기업 금융권이 공동 작품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10월쯤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대미 관세 협상이 아니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맥스’(M.AX)‘로 부르는 ’제조 인공지능(AI) 전환‘”이라며 “여기서 성과를 내지 않으면 우리 제조업이 갈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 제조업의 성패는 맥스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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