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정부부채 사상 최고

2025-09-17 13:00:42 게재

1분기 BIS 기준 47% 넘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17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47.2%로 집계됐다.

BIS 기준 정부부채는 IMF나 OECD와 달리 비영리 공공기관과 비금융 공기업 등을 제외한 협의의 국가 채무만을 포함한다. 이 기준에 따른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1분기(40.3%) 처음 40%대로 올라 선 이후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부채 비율이 47%를 넘어선 것은 BIS가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90년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다. BIS는 올해 1분기 말 우리나라 정부부채 규모를 약 1212조원으로 추산했다. 원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약 8222억달러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3분기(약 8683억달러)보다는 5% 줄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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