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은행 예산 2조4천억원 편성

2025-09-18 13:00:04 게재

청년농 안정적 농지 제공

농어촌공사 사업 확대

내년도 농지은행사업 예산이 2조4000억원으로 편성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지은행 정부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돼 청년 농업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 확대된다고 18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상속·이농 등 비농업인과 고령·은퇴농이 보유한 우량 농지를 매입해 청년 농업인에게 낮은 임대료로 지원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2025년 대비 약 68% 증가한 수준으로 청년 농업인이 농촌에 정착하는 데 큰 어려움 중 하나인 농지 확보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청년 농업인이 원하는 농지를 공사가 매입한 뒤 매도를 전제로 최장 30년간 장기 임대·매도하는 ‘선임대후매도사업’에도 770억원이 반영됐다. 올해 대비 578억원 증액됐다.

시설 영농을 선호하는 청년 농업인 수요에 맞춰 스마트팜 지원도 확대한다. 공사 보유한 농지에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해 임대하는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에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75억원을 투입해 15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인노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은 “예산 확보와 더불어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해 2026년 농지은행 사업의 차질 없는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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