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00%대 회복

2025-09-18 13:00:02 게재

시장금리 상승 영향

보험회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이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200%대를 회복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5년 6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경과조치를 적용한 지급여력비율은 206.8%로 전분기(197.9%) 대비 8.9%p 상승했다. 생명보험사는 200.9%로 전분기 대비 10.2%p, 손해보험사는 214.7%로 7.0%p 상승했다.

6월말 기준 보험사의 K-ICS 가용자본은 26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조3000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3조9000억원 늘었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자본증권 신규발행 규모가 2조6000억원 증가한 영향도 있다.

요구자본은 126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해지위험액이 2조5000억원 늘었지만, 금리위험액이 2조원 줄어들면서 상호 상쇄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따라 저금리 기조 지속이 전망되는 만큼 금리하락에 대비한 자산부채관리(ALM)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ALM 관리가 미흡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3월말 지급여력비율이 119.9%로 하락했던 롯데손보는 6월말 129.5%로 9.6%p 상승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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