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 영리더상’ 정다정·김병훈 수상
포니정재단 17일 시상식
포니정재단이 제6회 포니정 영리더상에 정다정 공군 소령과 김병훈 에이피알(APR) 대표를 선정해 17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도전 정신을 갖고 치열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정다정 소령과 김병훈 대표를 제6회 수상자로 선정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 소령은 “대한민국 자유와 독립을 보전하고자 국토방위에 앞장서고 있는 동료들을 대신해 이 상을 받게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국내 최초 여성 개발시험비행조종사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소령은 1400시간을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로 2019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여군 최초로 선발된 이후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비행 안정성과 성능 평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대표도 “회사를 창업했을 때 마음속에 품었던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과 더불어 멈추지 않는 성장을 이어가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 대표는 2014년 에이피알을 창업하고 10년 만에 화장품 기업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유력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K-뷰티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이날 시상식은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진과 고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수상자인 정다정 소령과 김병훈 대표의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니정 영리더상은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기 위해 2020년 신설된 ‘제2의 포니정 혁신상’이다. 만 40세 이하 혁신가 2인을 선정해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