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화 복귀, 중국 역할 기대”
2025-09-18 13:00:01 게재
조현-왕이 첫 회담 … 시진핑 방한 확실시
조 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으로 만찬까지 포함해 3시간 넘게 진행됐다. 양측은 북한 문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서해 구조물 이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대화 복귀 필요성을 강조하고,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주요 의제였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월 말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조 장관은 “시 주석의 방한이 확실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APEC을 계기로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국에도 중요하다”며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조 장관은 서해상 중국 구조물 무단 설치 문제도 제기했다. 중국측은 “한중 간 실무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니 잘 관리해나가자”고 응답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