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아파트 재건축 다시 추진
2025-09-19 13:00:10 게재
1·2차 통합 재건축 전환
준비위, 설계사 선정 계획
서울 광진구 워커힐아파트 재건축이 다시 추진된다. 1978년 국내 최고가로 분양된 이 아파트단지는 그동안 1차와 2차 단지간 입장차이로 재건축 추진이 지연돼왔다.
워커힐아파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2차 아파트 내 자연녹지를 2종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해 공람을 준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해안건축은 18일 워커힐아파트 재건축 설계 계획을 추진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해안건축 계획안에 따르면 워커힐아파트 재건축계획은 기존 576세대를 1020세대로 증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용적률은 현 108·에서 185%로 상향되고 건폐율은 주변 단지보다 낮게 설계되도록 했다.
기존 세대가 모두 대형으로 구성된 점을 고려해 전 세대를 단독주택형 아파트로 설계했다. 맞통풍 구조와 3면 개방형 거실과 식당을 갖췄다. 거실에서는 한강과 아차산을 동시 조망할 수 있다.
저층부 140세대는 돌출형 발코니를 갖춘 테라스하우스로 설계했다. 3000평 규모의 호텔식 커뮤니티센터로 리조트 같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준비위원회는 해안건축에 정비계획 입안제안을 위한 기획설계를 요청했다. 향후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소유자 총회에서 설계 회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