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인텔, 차세대 칩 협력 가속화

2025-09-22 13:00:33 게재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인텔 CPU 큰 고객 될 것"

엔비디아가 경영난에 빠진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50억달러를 투자하며, 양사의 새로운 사업 구상이 공개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투자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인텔 CPU의 매우 큰 고객이 될 것”이라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약 4%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사는 데이터센터와 개인용 PC 제품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젠슨 황은 “이번 거래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인텔은 자사의 CPU에 엔비디아의 GPU 칩렛을 결합하는 방식의 맞춤형 칩 설계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인텔의 최대 고객으로 부상하면 향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 판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인텔의 x86 기반 CPU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및 네트워킹을 결합한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인텔도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PC 및 노트북용 CPU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주영 기자 123@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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