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업계 리더 형제, 이웃사랑도 남달라
에이스경암, 27년째 명절 쌀 나눔
시몬스, 15년째 생활용품 기탁
국내 침대업계의 리더로 꼽히는 형제들이 기업의 사회적책임에도 앞장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와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이번 추석에도 통큰 나눔을 실천했다. 이들의 명절 선행은 에이스침대가 27년째, 시몬스가 15년째 이어가고 있다. 사회와 나눔에 진심인 것이다.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의 안성호 이사장(에이스침대 대표)은 추석을 맞아 1억9000만원 상당의 백미 7000포(10kg)를 성남시에 기탁했다. 27년째 변함없는 나눔을 이어가며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굳건한 경영철학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기탁한 백미는 성남시 관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안성호 사장은 아버지 안 전 회장 별세 후 에이스경암 이사장에 올라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부친의 경영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안 이사장은 지역사회 밀착형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올해 초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업계 최대 규모인 5억원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지난 2년간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승일희망요양병원’ 건립에 2억원을 기부했다. 이 외에도 2003년부터 하루 평균 200명분의 식사를 제공하는 ‘에이스경로회관’을 운영하고 있다. 겨울철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으로 지금까지 약 23만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안성호 이사장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시몬스(대표 안정호)도 추석을 앞두고 경기도 이천시에 4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시몬스는 2018년부터 명절마다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등의 생활용품을 지역사회에 기탁해왔다. 이번 추석까지 총 15번에 걸친 선행을 통해 지원한 금액은 6억원을 넘는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에 매트리스를 기부 △이주 가정의 취업 장려를 위한 인턴십프로그램 운영 △지역아동센터, YMCA에 도서·의류 등 물품 기부 △시몬스 팩토리움 주변 마을 주민들과 플로깅 활동 진행 등 지역사회와 꾸준히 호흡하고 있다.
이종성 시몬스 부사장은 “지역과 긴밀히 상생, 협력하는 기업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는 고 안유수 에이스침대 창업주의 자녀다. 장남인 안성호 사장이 에이스침대를, 차남인 안정호 사장이 시몬스를 운영 중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