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내년 고용불안 느껴”
최대 변수는 산업환경·AI
회사전략 성장·혁신 꼽아
직장인 절반은 2026년을 앞두고 자신의 업무와 고용 변화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시장 변화와 인공지능(AI) 확산이 일자리와 직무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은 직장인 5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이 생각하는 2026 사업계획과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5%가 2026년 업무 및 고용 환경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일자리나 직무에 영향을 줄 주요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산업·시장의 성장 또는 침체(51.6%) △AI 및 자동화기술 확산(34.1%) △조직구조 개편(33.1%) △직무 재설계 및 역할 변화(20.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AI가 일자리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위기 인식이 직장인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간 사업계획 수립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72.5%였다. 소속 회사의 사업계획 수립 수준에 대해서는 보통(42.9%)이 가장 많았다.
2026년 사업계획 시 회사가 반드시 대비해야 할 전략 키워드로는 △성장(시장확대·신사업 등, 31.9%)이 1위로 꼽혔다. △혁신(디지털전환·AI 등, 26.4%) △생존(시장축소·경쟁심화 등, 25.3%) △내실(비용절감·리스크 관리 등, 11.0%) △전환(사업구조 변화·M&A 등, 5.4%)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은 30일 열리는 사업계획 특화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2026’을 앞두고 실시됐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