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내년 고용불안 느껴”

2025-09-23 13:00:03 게재

최대 변수는 산업환경·AI

회사전략 성장·혁신 꼽아

직장인 절반은 2026년을 앞두고 자신의 업무와 고용 변화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시장 변화와 인공지능(AI) 확산이 일자리와 직무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은 직장인 5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이 생각하는 2026 사업계획과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5%가 2026년 업무 및 고용 환경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일자리나 직무에 영향을 줄 주요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산업·시장의 성장 또는 침체(51.6%) △AI 및 자동화기술 확산(34.1%) △조직구조 개편(33.1%) △직무 재설계 및 역할 변화(20.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AI가 일자리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위기 인식이 직장인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간 사업계획 수립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72.5%였다. 소속 회사의 사업계획 수립 수준에 대해서는 보통(42.9%)이 가장 많았다.

2026년 사업계획 시 회사가 반드시 대비해야 할 전략 키워드로는 △성장(시장확대·신사업 등, 31.9%)이 1위로 꼽혔다. △혁신(디지털전환·AI 등, 26.4%) △생존(시장축소·경쟁심화 등, 25.3%) △내실(비용절감·리스크 관리 등, 11.0%) △전환(사업구조 변화·M&A 등, 5.4%)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은 30일 열리는 사업계획 특화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2026’을 앞두고 실시됐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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