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국 철도사고 195건 발생

2025-09-24 13:00:06 게재

문진석 의원 “137명 사상·재산피해 58억원”

최근 3년간 전국에서 195건의 철도 사고가 발생해 100여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수십억원대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2024년 총 195건의 철도 사고로 인해 137명(사망 68명·부상 6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사고 건수는 2022년 82건, 2023년 68건, 지난해 45건으로 나타났다. 사상자는 2022년 71명(사망 28명·부상 43명), 2023년 35명(사망 19명·부상 16명), 2024년 31명(사망 21명·부상 10명)이었다.

사고로 인한 재산 피해는 2022년 30억8500만원, 2023년 16억1500만원, 2024년 11억5300만원 등 총 58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자들이 사고가 난 무궁화호 열차를 조사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철도 사고 중에는 열차가 다른 열차와 충돌하거나 탈선하는 등의 ‘철도 교통사고’가 158건(81%)으로 가장 많았다. 탈선(53건) 건널목 사고(22건) 충돌 사고(9건)가 뒤를 이었다.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관리하는 경북 청도군 경부선 열차 사고로 7명(사망 2명·부상 5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 만큼 철도 운영기관의 안전 체계를 철저히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2~2024년 철도 운영기관별 사고를 보면 전체의 77.4%인 151건이 코레일에서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가 14건, 공항철도·서울9호선이 각 4건, 부산교통공사가 3건 등이었다.

문 의원은 “철도는 국민의 일상적인 교통수단인 만큼 한 건의 사고라도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철도 운영기관의 안전관리 체계를 대대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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