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보 신임 서울청장 “공감치안”

2025-09-29 13:00:03 게재

박정보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취임일성으로 “공감치안”을 강조했다. 최근 잇따랐던 아동납치 미수, 관계성범죄 등이 경찰 신뢰 저하로 이어질 우려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박 청장은 29일 오전 서울경찰청 취임식에서 “경찰 조치가 아무리 정당하더라도 시민이 공감하지 못한다면 경찰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며 그 정당성도 반감되고 말 것”이라며 “모든 경찰활동은 시민 눈높이에서 공감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관계성 범죄, 보이스피싱 등 시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경찰이 철저하고 빈틈없이 대응해 시민을 보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민의 마음을 먼저 읽고 공감하며,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민 중심 경찰활동’이 바로 공감치안”이라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전남 진도 출생으로 1994년 간부후보 42기로 경찰에 입직한 뒤 총경까지 승진해 경찰청 수사국 특수수사과장, 서울청 양천서장, 서울청 수사부 사이버안전과장, 광주청·강원청 수사부 수사부장, 서울청 수사차장, 전남청장, 경찰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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