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고독사 고위험군 발굴’ 등 노인 적합 직무 8개 선정
복지부, 신규 직무 내년 전국 보급
보건복지부는 29일 신노년세대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2025년 노인적합형 노인일자리 신규 직무 8개를 선정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9년부터 노인의 역량과 경험을 활용하기에 적합하고, 기존 노인 일자리와는 차별화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노인일자리를 신규 직무로 선정해 왔다. 지금까지 총 70개의 신규 직무를 전국적으로 보급했다.
노인적합형 신규 직무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지역본부에서 추진 중인 노인공익활동·노인역량활용 시범사업 중에서 노인적합성 및 확대가능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올해 27개 시범사업 중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8개를 신규 직무로 선정했다.
올해 차별성과 확장성이 높은 ‘고독사예방게이트키퍼’와 ‘보조기기 관리원’이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고독사예방게이트키퍼’는 고독사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적절한 지원 기관이나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징후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사업이다. 대구·경북 지역 대구남구시니어클럽 등에서 114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했다.
‘보조기기 관리원’은 복지·공공시설 및 개인의 보조기기를 안전점검·소독·세척하여 위생과 안전을 관리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대전·충남 지역 공주시니어클럽 등에서 40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했다.
그 밖에도 시각장애인 점자스티커 부착·배포로 시각장애인의 여러 매체에 대한 정보 접근성 강화와 편의 증진에 기여하는 서울시의 ‘시니어 점자 도우미 등 6건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신규 직무로 선정된 수행기관과 노인인력개발원 지역본부에는 22일 개최하는’2025년 노인일자리 주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2점(대상·최우수상),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상 13점(우수상)과 대상 200만 원 등 총 9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신규 직무로 선정된 8개 사업은 표준 사업 모델을 설정해 11월 경 전국 지자체 및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2026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보급한다.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2025년 선정된 노인적합형 신규 직무는 전문성이 높고 IT친화력이 우수한 신노년세대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하는 일자리로 향후에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새로운 사업들이 전국적으로 각 지역 수요에 맞게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