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운수종사자에 매달 30만원

2025-10-01 13:05:06 게재

관악구 처우개선비 지원

서비스 품질 향상 협약

서울 관악구가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에게 매달 30만원을 지원한다. 관악구는 지난달 30일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을버스는 대중교통 취약지역 내 거주하는 주민들 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임금 등 종사자 처우는 좋지 않아 시내버스 등 다른 운송업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관악구는 앞서 마을버스 운송 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관계자들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관련 조례를 개정해 처우개선비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구의회와 협의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필요한 재원도 확보했다.

지난달 30일 협약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마을버스 운수업체 8곳 대표와 운수종사자 대표 8명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운수종사자 처우개선과 함께 운송 서비스 품질 향상에 뜻을 모았다.

관악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관악구가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매달 3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 관악구 제공

협약에 기반해 구는 운수종사자에게 매월 30만원씩 처우개선비를 지원한다. 실근무일수 등 기준에 맞게 6개월 이상 종사한 경우에 한한다. 실제 지급은 분기별로 한다. 첫 지급일은 오는 2일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종사자들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운다는 구상이다.

내년부터는 운수업체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운행 실적, 민원과 교통사고 건수, 종사자 근무 실태 등을 평가해 처우개선비 지원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부정수급이 발생하면 지급액 환수와 사업체 평가에 반영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마을버스 운수종사자는 우리 주민들 일상을 책임지는 핵심 인력”이라며 “처우개선비 지급을 통해 마을버스 운행이 안정화되고 운송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면 주민 이동권이 보장되고 교통복지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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