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탑재 가정용 기기 대거 공개
방문자 이름도 알려주고
실종 반려견도 찾아준다
아마존이 인공지능(AI) 기반 음성비서 알렉사+가 연결되는 차세대 기기들을 뉴욕 행사에서 선보였다. 전자책 단말기 킨들(Kindle),홈 보안 카메라 링(Ring), 스피커 에코(Echo)와 알렉사+ 적용 파이어TV 등 주요 라인업이 일제히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행사에서 알렉사+와 AI는 사용자가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뒤에서 일을 처리하도록 돕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마존은 링의 비디오 모니터링 기기에 얼굴 인식 기능을 더했다. 사용자가 가족과 지인을 등록하면 현관 앞 방문자를 이름으로 알려즌다. 업그레이드된 카메라는 2K 해상도,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알렉사+와 결합된 스마트 초인종인 ‘도어벨’은 배송 기사 안내, 반려동물 검색 등 업무도 수행한다. 이웃이 링 앱에 실종 반려견을 신고하면 주변 링 카메라가 AI로 영상을 분석해 유사 개체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11월 개시 후 고양이 등으로 확대된다. 알렉사+ 인사말과 낯익은 얼굴 기능은 12월 도입된다.
전자책 단말기 킨들의 반응도 한층 가벼워지고 빨라졌다. 새로운 킨들은 11인치 무반사 전자잉크 화면을 채택했고 기존 10.2인치 대비 화면이 커졌다. 무게는 400g으로 전작 433g보다 줄었다. AI 기반 노트 검색을 지원하고 구글드라이브와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에 저장된 문서 접근이 가능해진다.
에코 스피커는 알렉사+에 최적화된 4종이 공개됐다. 에코 닷 맥스, 에코 스튜디오, 에코 쇼8, 에코 쇼11로, 사용자 인식을 바탕으로 수면 분석 등 개인화된 맞춤형 진단을 제공한다. 파이어TV도 알렉사+를 앞세워 영화의 특정 장면 찾기 등 검색과 요약 기능이 강화됐다.
이주영 기자 123@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