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리튬아메리카스 지분 5% 확보

2025-10-02 13:00:02 게재

미국이 핵심 광물 확보 경쟁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리튬아메리카스와 타커패스 합작법인 지분을 각각 5%씩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밴쿠버에 본사가 있는 리튬아메리카스는 이날 미 에너지부가 자사 지분5%와 제너럴모터스(GM)와 추진 중인 네바다주 타커패스 리튬 프로젝트 합작법인 지분5%를 별도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아울러 정부대출 22억6000만달러 중 첫 집행분 4억3500만달러 인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분 참여는 인텔과 MP머티리얼즈에 대한 최근 투자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 핵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민간 부문에 나선 사례다.

타커패스는 서반구 최대 리튬 공급원으로 성장할 프로젝트로 평가받으며, 1단계에서 연간 배터리급 탄산리튬 4만톤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는 전기차 최대 80만대분에 해당한다.

GM은 지난해 6억2500만달러를 투자해 프로젝트 지분38%를 확보했으며, 1단계 전량과 2단계 일부를 20년간 구매할 권리를 가진다. 미국의 현재 리튬 생산은 네바다주 알버말 시설에서 연간 5000톤 미만에 그치며, 정제 분야에서 중국이 세계 생산의 75% 이상을 처리하는 등 사실상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이주영 기자 123@naeil.com

이주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