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 마트판매 시작
2025-10-02 13:00:01 게재
한돈데이 맞아 판로 확보
농진청, 품종 보급 확대
농촌진흥청은 10월 1일 한돈데이를 맞아 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의 보급 확대에 나섰다.
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우리흑돈은 한국 재래돼지 혈통을 계승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 우리흑돈은 상업형 돼지인 ‘LYD’(랜드레이스 요크셔 듀록의 삼원 교잡으로 국내 양돈 산업에서 가장 널리 사육되는 상업용 품종)와 동일 사양 조건에서 비교한 결과 색·풍미·다즙성·연도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삼겹살의 지방 성분 분석 결과 우리흑돈은 단일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풍미가 개선됐다. 오메가-6/오메가-3 비율은 20.35로 상업형 돼지(23.06))보다 낮았다. 수치가 낮을수록 오메가-3 비중이 커져 영양학적으로 더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023년 29.6㎏에서 2024년 30㎏으로 늘었다. 돼지는 2024년 농업생산액 1위를 차지했다.
우리흑돈은 올해부터 일부 대형마트에 입점해 그동안 온라인·직판 위주로 이뤄지던 유통이 상시 판매 체계로 확대된다.
조규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장은 “올해는 한돈데이와 추석이 이어지고 농가에 보탬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다”며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돼지고기 공급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