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특발성 폐섬유증 진행 늦추는 치료약물 승인

2025-10-13 13:00:01 게재

희귀 폐질환 새 치료제

사망률 감소는 미입증

미국 식품의약국이 최근 숨가쁨과 기침을 유발하는 특발성 폐섬유증(IPF)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약물을 승인했다.

13일 FDA에 따르면 치료법이 없고 치료법이 제한적인 희귀하고 심각하며 진행성 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을 치료하기 위한 자스케이드(Jascayd, 성분:네란도밀라스트) 정제가 최근 승인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것으로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해 10년 이상 만에 승인된 최초의 새로운 치료제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의 기낭 또는 폐포를 둘러싼 조직에 영향을 미친다. 폐 조직이 두껍고 뻣뻣해질 때 발생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변화는 영구적인 폐 흉터(섬유증)를 유발하여 호흡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숨가쁨과 기침이다.

특발성 폐섬유증 진행은 다양하며 흉터는 천천히 또는 빠르게 발생할 수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는 급성 악화도 경험한다. 60세에서 70세 사이의 사람들에게서 가장 자주 진단된다.

FDA에 따르면 자스케이드의 효능은 특발성 폐섬유증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2건의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시험에서 평가됐다. 1차 종점은 강제 폐활량(FVC)의 기준선으로부터의 절대적인 변화였다.

자스케이드의 권장 복용량은 약 12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두 번 경구 18mg이다. 자스케이드 용량은 피르페니돈을 복용하는 환자를 제외하고 내약성 때문에 1일 2회 9mg으로 줄일 수 있다. FVC 감소를 유의하게 완화하여 질병 진행 속도를 늦췄다.

하지만 사망률 감소는 통계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고 급성 악화/호흡기 입원/사망 복합 사건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자스케이드와 관련된 가장 흔한 부작용(≥5%)은 설사, COVID-19, 상기도 감염, 우울증, 체중 감소, 식욕 감소, 메스꺼움, 피로, 두통, 구토, 허리 통증 및 현기증이다. 닌테다닙 병용 시 설사 관리가 중요하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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