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2조원

2025-10-14 13:00:05 게재

매출 86조 사상 최대 … 메모리·디스플레이 호조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호실적을 바탕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도 86조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의 접견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과기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14일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전 분기(4조6800억원)와 비교해서는 158.55% 증가했다. 아울러 2022년 2분기(14조1000억원)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도 분기 최초로 80조원을 넘어선 86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8.72% 늘고, 전 분기 대비 15.33% 증가한 것이다. 과거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은 지난해 3분기 79조1000억원이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10조원 초반대로 예상했던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디스플레이 사업 실적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반도체 사업은 영업이익 6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2분기 4000억원 대비 실적이 크게 반등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디스플레이 사업도 수익성이 높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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