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로저페더러와 스포츠 마케팅
서울서 테니스 행사 진행
2025년 매출 32조원 9%↑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서울에서 유니클로 글로벌 이벤트 시리즈 ‘로저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을 13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에너지 넘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테니스를 통해 스포츠와 혁신, 창의성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테니스 전설 로저페더러와 국내 유소년 선수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코칭시간과 함께 세계적인 아티스트 카우스(KAWS)가 한국 그래픽 디자이너 용세라와 협업해 디자인한 테니스 코트를 선보였다.
‘로저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시리즈는 전 세계 주요 도시 미래 세대가 창의성을 높이고 보다 많은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는 테니스뿐만 아니라 예술과 문화를 통해 미래 세대에 영감을 전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특별한 코트를 비롯해 K-컬처를 대표하는 댄스 크루 ‘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테니스 유망주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유소년들은 로저 페더러로부터 테니스의 정수를 경험했다. 또 사회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로저 페더러는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세대들과 함께 코트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어 뜻깊었다”며 “오늘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서로에게 좋은 영감을 주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실적이 우상향이다. 유니클로를 생산하는 패스트 리테일링은 2025년 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8월) 기준으로 매출 3조4000억엔(약 32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5% 늘었다. 직전 회계연도에 이어 연속으로 매출이 3조엔을 돌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00억엔(5조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의류 기업이 일본에서 매출 1조엔을 돌파한 건 유니클로가 처음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