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노인’ 배송전문 인력으로 양성
동작구 민간기업 연계
서울 동작구가 ‘젊은 노년층’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연계한다. 동작구는 건강한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배송인력 양성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체력이 왕성하고 경제력을 있는 주민들 가운데 퇴직 후에도 활발한 문화·소비 활동을 이어가는 초기 노년층이다. 동작구는 민간기업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배송인력 양성사업을 기획했다.
앞서 구는 지난 14일 구청에서 지에스(GS)리테일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취업 확정형 민간 일자리 연계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는 “특히 지에스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동작구와 어르신 배송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구는 교육과정 설계와 배송원 모집 및 교육, 수료생 취업 연계 등을 담당한다. 지에스는 교육을 지원하고 배송원을 고용한다. 배달 수수료 지급 등 업무도 지에스 몫이다.
구는 오는 28일까지 60세 이상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생 3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구 누리집 통합예약이나 동작취업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교육생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무 중심 교육을 받게 된다. 수료 후에는 ‘우리동네딜리버리’를 통해 배송 건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활동하게 된다. 수수료는 무게와 배송 거리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데 건당 3000원 안팎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만든 지속 가능한 일자리가 어르신들 삶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초기 노년층 주민들이 건강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지역 경제가 더불어 활성화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의 1588-3690, 02-829-3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