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검사 일찍 하고 효도서비스 받자

2025-10-16 13:05:00 게재

동작구 맞춤형 돌봄체계 구축

서울 동작구가 일찌감치 치매 검사를 하면 효도서비스를 연계한다. 동작구는 치매 예방과 돌봄, 가족 지원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동작형 치매돌봄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보다 전문적인 치매 관리와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기존 선별·진단·감별검사에 더해 조기 검진자를 대상으로 노년층 주민들을 위한 전용 복지 플랫폼 ‘효도콜센터’ 서비스를 연계한다. 구는 “병원 치매안심센터 건강보험공단 등을 방문할 때 ‘효도택시’를 배차해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효도 장기요양 매니저’가 치매 진단 이후 장기요양보험 신청부터 등급 판정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동작구청장
박일하 구청장이 지난달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동작구 제공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치매 예방을 위해 조기에 개입한다. 치매안심센터나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야외 걷기와 웃음치료 체력측정 등 다양한 활동을 정기적으로 경험하도록 걷기 행사부터 확대한다. 체력증진은 물론 정서 교류와 가족 참여까지 결합한 동작구형 치유 모형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지역 일부 카페는 ‘치매안심카페’로 지정한다. 전문 상담과 소규모 인지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환자 가족들이 자조모임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건강한 돌봄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한 방안이다.

치매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인식 개선과 홍보 활동도 한층 강화한다. 치매환자와 가족뿐 아니라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열어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지역사회 공감대를 넓힐 방침이다. 동시에 치매안심센터 순환버스 안팎을 정비해 이동식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치매 안심 도시 동작을 위해 차별화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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