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반도체 장비 330억달러, 24%↑
2025-10-17 13:00:01 게재
한국 31%↑ 3위로
중국 7%↓ 1위 유지
대만 125%↑ 2위 도약
올해 2분기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330억달러(약 47조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15일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33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3% 늘었다. SEMI는 첨단 로직 공정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커지고 아시아 지역 출하량이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이 650억달러(약 93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해의 강한 성장세를 그대로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혁신을 이끄는 선단 시스템 반도체와 HBM 메모리 생산 역량을 키우고, 지역별 공급망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87억7000만달러(약 1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급증하며 한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59억1000만달러(약 8조4000억원)로 전년보다 31% 늘었지만 대만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SEMI는 반도체 및 전자제품 설계·제조 공급망 전반에 걸쳐 전 세계 3,000개 이상 회원사와 150만명의 전문가를 연결하는 글로벌 산업 협회다.
이주영 기자 123@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