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순익 21조…역대 최대

2025-10-17 13:00:11 게재

올해 매출 전망 다시 상향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기업인 TSMC는 3분기 순이익이 4523억대만달러(약 21조원)로 전년 대비 39%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9899억대만달러(약 46조원)로 6% 늘었다. 회사는 올해 두 번째로 매출 전망을 상향해 2025년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30%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CC 웨이 최고경영자는 “AI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며, 석 달 전보다도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TSMC는 애플,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기업에 칩을 공급하며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90% 이상을 생산한다.

회사는 올해 설비투자 계획의 하한을 380억달러에서 400억달러로 높였으며,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1650억달러를 투입해 첨단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TSMC 주가도 연중 40% 가까이 올랐다.

양현승 기자 hs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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