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열풍에 유통가 ‘러닝 마케팅’
롯데백, 마뗑킴과 ‘스타일런’ … 웅진식품 가민런 시리즈 지원
달리기 열풍이 일면서 유통업계도 이와 관련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달리기(러닝) 축제 ‘2025 스타일런 위드 송파구’를 19일 잠실 롯데월드몰 잔디광장에서 6000여명 러너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쳤다.
롯데백화점과 송파구청이 공동 주최한 스타일런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약 4만명이 참가한 롯데백화점의 대표 러닝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부터 스타일런은 단기성 러닝행사를 넘어 ‘프리미엄 러닝 컬쳐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독보적인 ‘러닝 킬러 콘텐츠’로 몸집을 키웠다. 이는 러닝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일상 스포츠로 자리 잡은 트렌드에 발맞춰 러닝을 배우고, 문화를 경험하며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리브랜딩의 첫걸음이다.
이번 스타일런은 글로벌 K패션 대표 브랜드 ‘마뗑킴’과 대규모 협업을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총 6000명의 참가자에게 제공된 ‘컬래버레이션 러닝 키트’는 기존의 기능성 중심 구성에서 벗어나, ‘마뗑킴’ 브랜드의 스타일과 ‘스타일런’의 활동적 에너지가 결합된 특별한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롯데백화점과 마뗑킴이 함께 구성한 볼캡, 기능성 티셔츠, 타올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개성 넘치는 ‘러닝코어룩’을 선보이며 축제를 즐겼다.
참가자들은 러닝이 끝난 후에도 롯데월드몰 잔디광장에 마련된 ‘마뗑킴’ 브랜드 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 부스를 체험하거나 인증샷을 찍으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스타일런 클럽’ 부스를 비롯해 ‘엔제리너스’ ‘롯데호텔’, 스포츠 세탁세제 ‘런드리 서핑’, 몬스터 에너지겔 ‘바록드’ 등 약 10여 개의 협찬사가 가챠 머신, 룰렛 게임 등 다채로운 브랜드 부스를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부스 체험을 즐기는 것은 물론, 자신의 러닝 기록이 띄워진 모니터에서 스타일런 인증 사진을 찍는 등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웅진식품도 ‘2025 가민런 아시아 시리즈’ 마라톤 대회를 공식 협찬하며 러너들의 건강한 레이스를 응원한다.
‘가민런 아시아 시리즈’는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되는 러닝 행사로 올해 9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타이베이 베트남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에서 열린다. 이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을 거쳐 내년 1월 일본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10개 도시 모든 레이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18K 도금 메달이 수여된다.
‘가민런 아시아 시리즈 코리아’는 18일 하남 미사 조정경기장에서 집결해 조정경기장을 따라 달리는 코스로 구성됐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