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텍 새 성장 사이클 돌입

2025-10-21 13:00:04 게재

알테오젠·리가켐바이오 성공사례

글로벌 기술 이전 확대 성장 견인

우리나라 바이오텍은 글로벌 임상, 기술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ABL바이오 사례처럼 중소형 신생 기업들도 플랫폼 확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대형주로 부상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박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바이오텍 생태계가 글로벌 임상 진입 확대, 기술 수출 증가, 플랫폼 기술들의 글로벌 상업화 성공 등 구조적 변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사이클 초입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최근 리포트에서 밝혔다.

21일 리포트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임상 성과와 기술이전 성과가 구체화되면서 실적 기반의 성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바이오제약 업종의 지속가능한 성장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경우 중장기적 성장 사이클 진입에 따른 업종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은 이미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ABL바이오 등 선두 기업을 통해 소형 바이오텍이 혁신 플랫폼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형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례를 제시했다.

이러한 성공 스토리가 투자자들에게 후발 주자이자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신생 바이오텍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0년 이후 상장한 바이오 기업 중 일부는 플랫폼 기반 확장성, 차별화된 기술력, 글로벌 협업을 통해 단기간에 기업가치가 급등했다. 성공적인 가치 재평가 사례들이 향후 차세대 대형주 후보 발굴의 기준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 연구위원은 2026년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차세대 대형주 후보군은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우선 플랫폼 기반의 확장성이 중요한데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 구조로 지속가능한 성장성 확보 가능한 사업 모델을 갖춰야 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된 기술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 class) 또는 베스트인글래스(Best-in class)로 평가될 수 있는 기술력으로 높은 시장성을 확보해야 한다.

차세대 성장 스토리로 단기 모멘텀 이후에도 추가 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한 구조여야 한다. 기술 사업화 역량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기술 이전, 공동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를 추진할 수 있는 유능한 경영진으로 구성해야 한다.

에임드바이오(9월 19일 예비심사 승인), 알지노믹스(9월 19일 예비심사 승인) 등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둔 유망 바이오텍들이 대기 중이다. 국내 바이오제약 IPO 시장은 재차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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