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5일 첫차부터 버스요금 오른다

2025-10-22 09:26:36 게재

2019년 이후 6년 만

‘경기패스’ 확대 병행

경기도내 시내버스 요금이 오는 25일 첫차부터 오른다. 경기도는 22일 “도내 버스업계 경영 상황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25일 첫차부터 일반형·좌석형은 각 200원, 직행좌석형·경기순환형은 각 400원 인상된다”고 밝혔다.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조정 안내문. 경기도 제공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조정 안내문. 경기도 제공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19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도는 “이번 요금 조정은 △유가·인건비 상승 △차량·안전 설비 개선 투자 확대 △광역교통망 확충 등 불가피한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는 도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인상 폭을 조정하는 한편 단순 요금 인상보다는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복지 확대 정책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과 암행단속, 서비스 평가체계 강화 등을 통해 4대 핵심민원인 ‘무정차·불친절·난폭운전·배차간격 위반’을 근절하고 운송업계의 민원처리 개선, 운수종사자 친절 교육 강화, 서비스 개선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19세 이상 도민에게 월 이용금액의 20~53%를 환급하는 ‘The 경기패스’와 ‘어린이ㆍ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을 통해 요금 인상에 따른 교통비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공청회를 열고 소비자 단체 대표·업계 관계자·관련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고 최근 도의회 의견청취·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요금 조정을 결정했다.

김광덕 경기도 교통국장은 “서민들의 발이자 대중교통의 핵심인 시내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 조정을 결정했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높여 비용 대비 만족도를 높이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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