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7% 줄었는데 학폭 60% 증가

2025-10-23 13:00:03 게재

이성권 의원 “AI 기술로 학폭 지능화”

서울의 학생 수가 감소세인데 학교폭력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성권 의원(국민의힘, 부산 사하갑)에 따르면 서울의 초·중·고 학령인구는 2021년 86만7291명에서 지난해 80만6818명, 올해 상반기 현재 79만3072명으로 6만명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3년새 6.97%, 올 상반기 기준으로 3년 반 새 8.56% 줄었다.

반면 서울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검거 건수는 1774건에서 지난해 2848명, 올해 상반기에만 1370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3년간 증가폭이 60.54%다.

유형별로는 △폭행·상해가 2022년 893건에서 지난해 1284건, 올 상반기 677건 △금품 갈취는 각 시기 160건에서 207건, 71건 △성폭력도 411건에서 709건, 294건을 기록했다.

이 의원은 “딥페이크 성범죄, 목소리 위조를 통한 허위 신고 등 AI기술 발달로 인해 학교폭력도 점점 지능화되고 있다”며 “발전된 기술을 이용한 신종범죄에 대한 경찰대응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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