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시설·보육환경 미리 체험

2025-10-24 13:00:02 게재

영등포구 ‘오픈데이’ 운영

임산부·예비부모 참여가능

서울 영등포구가 임산부를 포함한 예비 부모와 영유아를 양육하고 있는 보호자들에게 어린이집 시설과 보육환경을 미리 공개한다. 영등포구는 ‘어린이집 오픈데이’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입소하기 전에 양육자가 시설을 직접 방문하거나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설명회가 열리긴 하지만 입소가 확정된 아이들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등포구는 보육환경을 궁금해하는 주민 누구나 어린이집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아이들 돌봐줄 교사와 시설 등을 직접 확인하고 궁금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구는 “보육시설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구가 예비 양육자 등을 대상으로 18개 공공 어린이집 보육환경과 시설 등을 미리 둘러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8개 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사전 신청을 받아 각 어린이집 보육 철학과 운영 방침을 소개하는 한편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교실과 놀이터 등 보육환경을 살피는 시간도 포함돼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구 보육지원과에 문의하면 된다. 어린이집별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영등포구 누리집 내 ‘우리구 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와 함께 낡고 오래된 국공립 어린이집 환경 개선을 위해 2억3000만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연말까지 30곳을 대상으로 시설 보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우리 동네 어린이집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02-2670-3370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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