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 전기차시장 점유율 41.0%

2025-10-24 13:00:02 게재

3분기 전기차판매 보고서 … 현대차·기아는 10.1%

테슬라가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극복하고 3분기 판매 회복에 성공했다. 세계 자동차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미국에서도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24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켈리 블루 북(Kelly Blue Book)’이 내놓은 2025년 3분기 전기차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미국에서는 총 43만7487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 33만7616대보다 29.6% 증가한 규모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테슬라가 17만9525대를 판매해 점유율 41.0%를 기록했다. 테슬라 판매대수는 2~8위 브랜드 판매합계보다 많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7.5% 늘었다.

테슬라 매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

2위는 GM의 주력 브랜드 쉐보레 3만9498대(9.0%), 3위 포드(3만612대), 4위 현대차(2만8760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혼다(2만236대) 캐딜락(1만8383대) 아우디(1만8071대) 기아(1만5185대) 리비안(1만3201대) 폭스바겐(1만4939대)이 5~10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미국 전기차시장 점유율은 각각 6.6%, 3.5%로 두 브랜드를 합하면 10%대를 돌파(10.1%)했다. 기아는 2분기 판매 13위에서 3분기 8위로 5계단 뛰어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리스크(정치활동 및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 모델 Y 생산차질 등으로 상반기 부진했으나 3분기들어 완전히 회복했다. 테슬라의 모델Y는 3분기동안 미국시장에서만 11만4897대 판매해 모델별 독보적 1위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세계시장에서 3분기동안 49만7000대를 판매해 분기 최고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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