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펩타이드 기반 노화 역전·표적 전달 플랫폼 연구 성과 공개
나이벡(대표 정종평)은 24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오송바이오 2025 국제컨퍼런스’에서 박윤정 전무(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Peptide-based Reverse-Aging Technology and Therapeutics: Discovery & Delivery System’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24일 나이벡에 따르면 박 전무는 이번 발표에서 나이벡이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노화 역전 및 조직 재생 기술의 주요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노화 세포에서 현저히 감소하는 단백질 ‘Protein-78’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펩타이드 조각을 발굴했다. 일부 펩타이드는 세포 내 침투 효율이 높고 근감소증 및 치주 조직 손상 모델에서 근육 재생과 조직 회복을 유도하는 효과를 보였다.
나이벡은 인터그린(Integrin)을 타깃으로 하는 섬유증 치료용 펩타이드도 함께 개발 중이다. 인터그린은 세포막을 가로지르는 막단백질로 세포 신호 전달에 관여하면서 여러 질병과도 관련 있다. 해당 후보물질은 호주에서 임상 1상(SAD/MAD)을 완료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올해 5월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에 기술이전(L/O) 되어 특발성폐섬유증(IPF) 대상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박 전무는 나이벡의 펩타이드 기반 표적 약물 전달 플랫폼 ‘PEPTARDEL’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혈뇌장벽(BBB) 통과를 가능하게 하는 펩타이드 전달 기술이다. siRNA·mRNA 등 차세대 치료물질의 조직 특이적 전달과 체내 체류 기간 연장을 목표로 한다. 전임상 결과, 해당 기술은 뇌 및 근육 조직 내 전달 효율이 높고 행동 지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박 전무는 “펩타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재생 치료제와 전달 플랫폼을 통해 노화 및 섬유화 관련 질환의 근본 치료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벡은 펩타이드 의약품과 표적 전달 시스템을 중심으로 △근감소증 △섬유증 △뇌질환 등 노인성 질환 치료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