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태국 차세대 결제 시스템 구축

2025-10-27 13:00:19 게재

AI·클라우드로 글로벌 공략

국내 자본시장 IT 인프라 구축을 선도해 온 코스콤이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기술력으로 태국 증권거래소 차세대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국내 자본시장 IT 기술이 글로벌 경쟁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다.

코스콤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코스콤 제공

27일 코스콤은 태국증권거래소(SET)와 차세대 청산결제시스템 개발과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코스콤은 지난 4월 태국증권거래소와 약 2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청산결제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 통합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나스닥 등 4개 글로벌 기업이 경쟁에 참여한 가운데 코스콤이 AI·클라우드·오픈소스 기술력과 10년 이상의 현지 신뢰를 기반으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강화할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코스콤은 글로벌 청산결제 규제를 반영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선물 시장 간 시스템을 분리해 상호 의존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대량의 거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장중 위험을 실시간 감지하는 AI 솔루션사용자 친화적(UI·UX) 환경을 도입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황일호 코스콤 태국차세대TF부 부서장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요 시장의 청산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금융시장 통합 청산체계를 선도하고 국내에서 축적한 거래·청산·위험관리 역량으로, 아세안 지역을 아우르는 차세대 통합 청산 인프라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김영숙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