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 밀키트로 즐기는 캠핑 미식
따끈한 국물 면요리 인기
면사랑 해물짬뽕 등 인기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차크닉’(차박+피크닉)이 주말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텐트나 장비 없이도 차 한 대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캠핑 문화다. 차크닉의 핵심은 간편함이다. 장비와 조리도구를 최소화하고, 차 안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휴대용 조리기기로 간단히 완성할 수 있는 ‘면 밀키트’가 캠핑족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고은영 면사랑 마케팅실 상무는 “요즘은 미식 감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면사랑 밀키트는 라면처럼 간편하지만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인 면사랑 ‘해물짬뽕’은 쭈꾸미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과 양파 배추 부추 등 신선한 채소가 듬뿍 들어 있다. 불향이 더해진 매콤한 육수는 가을 캠핑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면은 ‘다가수 숙성’과 ‘수연·수타 제면’ 방식을 적용해 쫄깃하고 퍼지지 않는다. 라면 조리기로 5분이면 완성된다.
‘바지락칼국수’는 남해안산 멸치 육수에 순살 바지락 감자 대파 양파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시원하고 깔끔한
조리도구가 없어도 걱정 없다. ‘경동나비엔 보일라면’은 온수 한 컵이면 조리가 가능하다. 보일러 브랜드 특유의 ‘따뜻함’ 콘셉트를 살린 제품으로, 편의점 CU와 협업해 출시 직후 품절 사태를 빚었다. 차박이나 근교 나들이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을 차크닉은 간편식 한 그릇으로 완성되는 미식의 시간”이라며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면 한 그릇이 바쁜 일상 속 힐링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