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원도심 재개발 가속화’ 눈앞에
진교훈 강서구청장 취임 2년
성과 공유하고 미래전망 제시
“2년 전 약속했던 변화가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그간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목표를 공무원들과 공유했다. 강서구는 지난 24일 화곡동 구청에서 간부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취임 2주년 구정 운영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강서구는 지난 2년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기치로 내걸고 균형발전 안전안심 미래경제 복지건강 교육문화 5대 목표 아래 99개 핵심 사업을 추진해 왔다.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균형발전이다. 마곡 중심 신도심과 화곡동 방화동 등 원도심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펼쳤다.
특히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는 지역 미래를 바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개정한 기준에 맞춰 김포공항에 적용할 합리적인 고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제한을 최소화하는 안을 정부 국회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제안했다. 지난 6월에는 진 구청장이 캐나다 몬트리올에 소재한 기구 본부를 직접 방문해 고도완화를 조기에 시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시에 화곡동과 방화동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재건축, 김포공항 혁신지구 개발, 공항동 문화체육복합시설 건립, 화곡초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등 원도심 활성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출신 진 구청장은 “안전이 곧 복지”라는 신념에 따라 현장 중심 안전행정을 강조해 왔다. 전세사기 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했고 생활안심디자인마을 조성, 서남권 첫 종합안전체험시설인 마곡안전체험관 등을 통해 생활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했다. 지난 여름 돌발 폭우로 방화동 일대 220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을 때는 진 구청장이 직접 수차례 현장을 방문해 복구 작업을 지휘했다.
행정 전반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입히고 있다. ‘인공지능 기본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부터 마련했다. 인공지능 행정지원 거점을 마련해 문서 초안 작성과 보고서 자동 생성 등 공무원 업무 효율을 높였다. 자율주행 로봇과 감염병 예측시스템 등 복지 안전 건강 등 생활 전반에도 인공지능에 기반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함께 누리는 포용복지’를 지향한다.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가 목표다. 보훈회관 건립, 내발산 복합복지센터 개관, 마곡 노인종합복지관 착공 등은 그 결실이다. 주민들도 힘을 보태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액이 47억80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기도 하다.
강서구는 지난 2년간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오랜 숙원인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실현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균형발전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청사 이전과 함께 현 청사 부지를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도 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도약의 2년을 넘어 더 큰 미래로 나아갈 때”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며 ‘강서가 더 살기 좋아졌다’고 누구나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