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GDP 1.2% 성장

2025-10-28 13:00:36 게재

작년 1분기 이후 최고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1%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5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영 지출국민소득팀장, 이동원 경제통계2국장, 박창현 국민소득총괄팀장, 김선임 국민소득총괄팀 차장.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GDP는 2분기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분기(-0.2%) 역성장 이후 2분기(0.7%)에 이어 두분기 연속 성장세가 개선됐다. 분기별 성장폭은 지난해 1분기(1.2%)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등 소비가 모두 늘어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2.4%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다만 건설투자는 -0.1%로 지난해 2분기(-3.3%) 이후 6분기 연속 거꾸로 갔다.

한편 3분기 성장세가 비교적 견조하게 개선되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도 1%대까지 상향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예상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에서 지난해 3분기 대비 1.7% 성장했다고 밝혔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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