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준비 청년들 부동산 임장 체험
영등포구 자립역량 강화 지원
독립을 준비하는 서울 영등포구 청년들이 전·월세 집을 구하는 부동산 시장을 둘러보는 ‘임장 체험’을 했다. 영등포구는 청년들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Young)한 독립생활: 임장 체험’을 준비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체험에는 독립을 준비하는 청년 20여명이 5대 1 경쟁률을 뚫고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특강으로 ‘전·월세 집 구하기’ 기초 지식을 배운 뒤 3개 모둠으로 나뉘어 신길·대림권역 당산·양평권역 영등포·문래권역을 둘러봤다. 현직 공인중개사와 동행해 원룸과 오피스텔 등을 소개했다.
현장에서 공인중개사가 임대차 계약 주의 사항과 입지 분석 등 필수 확인 사항과 전·월세 시세 비교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청년들은 일조량 소음을 비롯해 누수 흔적과 주변 편의시설 접근성 등 실제 생활환경을 꼼꼼히 살피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한 참가자는 “스마트폰 속 사진으로 보던 방과 실제 공간의 차이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집을 보는 눈이 생기고 계약 전 확인해야 할 부분을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비용뿐 아니라 교통 안전 생활환경도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함께한 공인중개사도 임장 체험을 높이 평가했다.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경험이 전·월세 사기나 하자 있는 집을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청년들에게는 단순히 임차료만 기준으로 집을 선택하기보다 안전성과 투명한 거래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직접 현장을 보고 배우는 경험이 독립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