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증권 배당금 전년보다 107.5% 증가
2025-10-29 13:00:00 게재
지급액 총 2조5000억원
미국 시장 배당액 93.8%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 투자자가 받은 해외증권 배당금 총액이 전년보다 10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 지급된 배당금이 93.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외화증권 배당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예탁결제원을 통해 국내 일반투자자에게 지급된 외화증권 배당금이 총 17억46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8조4100만달러 대비 107.5% 증가한 금액이다.
미국 시장에서 종목에 지급된 배당금이 16억3800만달러(93.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국 시장 비중은 지난 2021년 76.3%, 2022년 82.5%, 2023년 87.25%, 2024년 89.3%에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배당금액 상위 10개 모두 미국 시장 종목이며,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코인베이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종목의 배당금이 212.5백만달러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주기적인 배당을 진행하는 ETF를 중심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위 10개 종목에서 지급된 배당금은 전체 배당금 지급 금액의 52.3%를 차지했다.
한편 일본시장에서 지급된 배당금이 0.62억 달러(3.6%)로 미국의 뒤를 이었다. 그 외의 시장은 각 시장별로 1% 이하의 비중을 차지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