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미국 LA에 시험인증법인 설립
미주권 진출 지원 교두보
인증·규제대응, 제품등록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김현철)이 미국 현지에 시험인증 지원 독립법인(KTR Americas Inc)을 설립하고 북미 주요인증 등 미주권 현지 시험인증 지원서비스를 직접 수행한다.
KTR은 2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리토스에 독립법인을 설립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영완 대한민국 LA 총영사, 박근형 코트라 LA 무역관장, 편정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LA사무소장, 데이비드 톰포스 ICC-ES 부대표, 후안 곤잘레스 NEMKO 그룹부사장, 커트 브라운 QAI 운영매니저 등 현지 유관기관 및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KTR 미주법인은 KTR이 100% 출자한 독립법인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미주지역 시험인증, 제품등록 및 규제 대응 서비스를 현지에서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미국 독성물질규제법(TSCA) 등 미국과 캐나다 주요 인증과 규제 대응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멕시코(NOM) 브라질(INMETRO) 등 중남미 주요 국가의 필수 인증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북미에서 중남미까지 아우르는 현지 인증 지원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KTR은 적잖은 기업들이 미국 현지 직접 생산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을 반영하고, 수출기업들이 급변하는 미국 내 규제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KTR 미주법인은 화장품 식품 의료기기 등 주요 수출품에 대한 미국 내 법정대리인 역할을 수행, 미주 진출 한국 기업을 현지에서 직접 돕는다. 특히 환경과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지 규제 대응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현철 원장은 “핵심 시장이면서도 여러 부담으로 진출이 쉽지 않은 미국 현지에 직접 법인을 설립해 차원높은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KTR 미주법인은 미국 뿐 아니라 북미와 중남미 전역을 아우르는 미주권 시험인증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R은 미주법인 외에 중국(상해 청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독일 폴란드(GCB) 등 6개 해외지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심천에는 배터리 등 전기전자 분야 시험이 가능한 시험소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주요 수출 지역별 산업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수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