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선택의 분기점, “자기주도 학습과 맞춤형 피드백의 힘”

2025-10-29 18:02:29 게재

중학교 3학년은 인생의 첫 ‘진로 선택기’로 불린다. 고교 진학 방향이 결정되는 시점이자, 수학 학습의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어떤 학교가 적합할까, 어떻게 공부를 준비해야 할까”를 고민한다. 평촌수학학원 공감수학원 차상엽 원장을 만나, 고교 선택의 핵심 기준과 고등 수학 학습 전략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많은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이 어느 고등학교가 좋을지, 수학 과목은 어떻게 준비해 두어야 좋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특목고는 과제와 탐구 중심의 수업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학생에게 적합합니다. 반면 멘탈이 약한 학생은 회복탄력성이 더 높은 일반고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공감수학원 차상엽 원장은 “어느 학교를 가든 결국 중요한 건 ‘자기주도력’과 ‘멘탈’”이라며 “특목·자사고와 일반고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결국 학생의 성향과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특목고는 상위권 학생이 모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성적 하락으로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전학을 고민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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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개별 코칭과 상호 소통이 핵심

“성적 향상을 이루기 위해 과거에는 10명 중 2명만 피드백이 필요했지만, 요즘은 절반 이상이 피드백을 요구합니다. 그만큼 개별 코칭의 비중이 커졌죠.”

차 원장은 최근 수학 학습의 패러다임이 ‘집단’에서 ‘개인’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 이유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집중력 저하’를 꼽았다. 영상을 통해 정보를 접하는 세대이다 보니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능력이 떨어져 설명을 듣고도 이해가 부족한 학생이 많다는 것. 그만큼 교사가 학생의 이해 수준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피드백해야 한다.

공감수학원의 수업은 이런 현실을 반영한다.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니라, 학생의 이해를 점검하며 질문과 대화를 통해 사고력을 발전시키는 수업이다.

“수학은 공식을 암기하는 과목이 아니라, 의미를 해석하는 학문입니다. 학생이 그 의미를 스스로 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개념이 자기 것이 됩니다.”

이런 접근은 공감수학원의 이름처럼, ‘공감’을 통한 수학적 소통을 실천하는 것이다.

차 원장은 “학생이 스스로 사고하고 말하는 과정을 도와주는 것이 진짜 교육”이라며 “그 과정에서 교사의 역할은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사고력 촉진자”라고 강조했다.

겨울방학은 1년 성적을 결정하는 시간, 예비고1을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과 루틴 설계

공감수학원은 오는 11월 25일부터 예비고1 겨울방학 특강을 개설한다. 중3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시작해 2월 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특강은, 고1 전 과정을 학습하면서 학생의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된다.

“학생마다 성향과 학습 습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판서형 수업과 코칭형 수업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학생은 코칭형으로, 개념 정립이 필요한 학생은 판서형으로 맞춰가죠.”

또한 학습 진행 과정에서 프리미엄 문제은행 매쓰홀릭 시스템을 활용해 지속적인 피드백과 성취 점검을 실시한다.

차 원장은 “겨울방학은 다음 학년의 학습 방향을 결정짓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개념을 바로 잡지 않으면 1년 내내 흔들린다”라며 “단순히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얼마나 정확히’ 아는지가 중요하다. 방학 동안 자신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학습 루틴을 정비하는 학생이 결국 1학기 내신에서 성과를 낸다”고 말했다.

“겨울방학은 단순히 선행학습의 시기가 아닙니다. 자신을 점검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우는 ‘리셋의 시간’입니다. 자기주도와 피드백, 이 두 가지를 잘 활용한다면 어느 학교를 가든 수학 성적은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