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기도청사에 ‘사회혁신공간 팔로우’ 개소
제2별관 탈바꿈, 11월 1일 열어
친환경에너지·공공예술의 결합
경기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 제2별관을 친환경 에너지와 예술이 결합된 복합 혁신공간으로 탈바꿈한 ‘사회혁신공간 팔로우(Follow)’가 11월 1일 문을 연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회혁신공간 ‘팔로우’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조직이 입주해 협업과 교류를 이어가는 열린 플랫폼이다. 도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의 성장을 지원하고 도민이 사회 혁신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거점 공간 마련을 위해 팔로우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건물 외벽 전면에는 25㎾ 규모의 컬러 태양광 패널 152개(총면적 240㎡)를 설치했다. 전력 생산과 예술적 조형미를 결합한 설비로, 낮에는 태양광을 흡수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밤에는 외벽 조명을 통해 은은한 빛 줄기를 연출하는 공공예술 작품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내부 공용 전력으로 활용된다. 옥상에도 약 30㎾ 규모의 태양광 설비가 운영 중이다.
총 8개 층 가운데 지하 1층에는 시민 참여형 전시·공연·콘퍼런스 공간이, 1~2층에는 사회혁신 전시 및 체험 공간이 조성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3~6층은 사회적경제조직, 창업기업, 엑셀러레이터의 업무공간이고 7~8층은 팔로우를 운영하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입주해 현장 지원을 담당한다.
입주기업은 올 10월까지 공모로 최종 18곳이 선정됐다. 최초 1년 이후 연차별 평가를 통해 최대 5년까지 머물 수 있다. 도는 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법률·경영 등 기업 성장 단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자문하고 입주기업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등 기본적인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컬러 태양광 패널은 에너지 절감과 미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 사례”라며 “공공건축물이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