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내년부터 ‘첫째아이’도 출산지원금
임신·출산·육아 촘촘하게 지원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강화”
경기 부천시는 내년부터 출산지원금 지급 대상을 첫째아 출산가정까지 확대한다.
부천시는 30일 “시민 요구에 부응하고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2026년 첫째아 출산가정부터 출산지원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그동안 넷째아 이상 가정에 700만원을 지급해 왔다. 하지만 개편안이 시행되면 첫째아와 둘째아에 100만원, 셋째아에는 200만원, 넷째아에는 4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첫째아부터 셋째아까지 연간 3300여명의 신생아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1월 ‘부천시 출산지원금 지급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 통과 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그해 1월 출생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임신·출산·육아 전 과정에서 시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임신·출산 지원사업은 △출산지원금 확대 △임신 전 무료 건강검진 △한의난임치료 및 난자동결 지원 △임산부 맘(Mom)편한 택시 서비스 확대 △친환경 농산물·맘튼튼 축산물 꾸러미 지원 등이다.
시는 출산 이후 자녀 돌봄과 교육·성장 지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아람어린이집에서 운영 중인 ‘365일 시간제보육’은 어린이집 재원 여부와 관계없이 6개월부터 7세 미취학 아동이 주말과 공휴일에도 월 8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도입한 ‘초등학생 입학준비금’은 초등학교 등에 입학한 1학년 학생에게 10만원을 부천페이로 지급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아이들이 미래의 주인공인 만큼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에 든든한 힘이 되는 부천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