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또 리콜

2025-10-31 13:00:10 게재

출시 2년도 안 돼 10번째 “머스크의 자부심” 흠집투성

테슬라(Tesla)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이 다시 리콜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30일(현지시간) 테슬라가 2024년식 사이버트럭 6197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오프로드 라이트 바 액세서리에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부속품은 불량 프라이머로 부착돼 주행 중 차량에서 분리될 위험이 있다. 이는 2023년 11월 13일부터 2024년 11월 5일 사이에 생산된 차량 중 해당 액세서리를 서비스센터에서 장착한 모델에 해당된다. 테슬라는 관련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사고 발생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사이버트럭은 2023년 11월 말 공식 출고됐다. 이번 리콜은 출시 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10번째다. 지나치게 밝은 주차등, 강철 트림 부품 이탈, 인버터 결함, 경고등 글자 크기 문제 등 자잘한 결함이 잇달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사이버트럭이 아직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상태라며 “문제투성이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트럭을 그 어떤 테슬라 모델보다 강하고 튼튼한 차량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반복되는 리콜로 신뢰는 치명적 타격을 입었고,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판매량을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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