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점들 매달 나눔 실천

2025-10-31 13:00:01 게재

강동구 ‘나눔가게’ 인증

10월 현재 156곳 동참

서울 강동구 전통시장 상점들이 한달에 한번 또는 분기마다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한다. 강동구는 지난 30일 성내3동 둔촌역전통시장 일대에서 ‘강동형 나눔가게’ 현판 전달식을 열고 참여 활성화를 위한 현장 홍보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나눔 실천에 동참하고 있는 상점과 상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인근 주민들에게 ‘강동형 나눔가게’ 의미와 참여 방법을 알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이수희 구청장이 음식점과 참기름집 두곳을 직접 방문해 나눔가게 인증 현판을 전달하고 이웃을 위한 나눔에 감사를 전했다.

이수희 구청장이 지난 30일 둔촌역전통시장 나눔가게에 인증 현판을 전달했다. 사진 강동구 제공

나눔가게로 인증을 받은 점포들은 꾸준한 실천을 약속했다. 음식점은 ‘덕향만리(德香萬里)’라는 가훈을 따라 외조부때부터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가게다. 점포 대표는 “식사 한끼를 나누는 일이지만 그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하루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응원받으니 더 꾸준히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기름 가게 대표도 “주민 추천으로 나눔을 시작했는데 감사인사를 받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껴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성내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둔촌역전통시장 상인회가 축하의 자리에 함께해 나눔가게 사업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시장 상인회에서 나선 덕분에 8개 상점이 새롭게 나눔가게로 등록하기도 했다.

강동구 나눔가게는 10월 현재 총 156곳에 달한다. 올해만 16곳이 새롭게 참여했다. 음식점부터 카페와 이·미용실, 생활용품 판매점까지 다양하다. 이들 가게는 매달 한차례 혹은 분기별 1회 이상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한다. 참여를 원하는 점포는 동주민센터나 구 복지정책과에 문의하면 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형 나눔가게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역 나눔의 좋은 모형”이라며 “주민·상인과 함께하는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3425-5643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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