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이음포럼 ‘다시, 청소년 시민을 생각하다’
11월 3일 국회, 2차 토론회 개최
학교 안팎의 시민교육 방향 제시
경기교육이음포럼(공동대표 유은혜·공정배)은 11월 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다시, 청소년 시민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두번째 토론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10월 의정부에서 열린 1차 포럼 ‘평화와 공존을 위한 민주시민교육과 교원의 정치기본권’의 연장선이자 청소년을 민주시민교육의 주체로 확장했다. 특히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계기로 ‘청소년 시민’의 시선에서 민주주의와 참여의 의미를 다시 묻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고민정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와 박상혁(경기 김포을)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전용기(경기 화성정) 김용민(경기 하남을) 백승아(비례대표·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경기교육이음포럼(유은혜·공정배 공동대표)이 주관한다.
이번 토론회에 대해 유은혜 공동대표는 “청소년은 미래의 시민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시민으로서 민주주의의 일상 속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청소년이 스스로의 목소리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드는 것이 경기교육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생독립운동이 보여준 용기와 참여의 정신은 오늘의 교육에서도 살아 숨 쉬어야 한다”며 “청소년 시민교육이 민주주의의 지속가능성을 지탱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현장 축사를 통해 11월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기리고 민주주의의 핵심 주체로서 포용의 시대를 여는 청소년 시민의 역할과 권리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첫번째 발제는 구나은 학생(성신여대 재학)이 맡아 청소년의 눈으로 본 시민교육의 현실과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두번째 발제는 이은선 활동가(청소년인권운동연대지음)가 학교 안팎에서 경험한 권리, 자치, 참여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후 토론 세션에서는 최지현(상일고) 최지성(신나는학교) 학생과 조영선 가재울고 교사, 전효숙 활동가(이주민연대 남양주 샬롬의집) 등이 청소년 자치, 학교 내 민주주의, 다문화 청소년의 포용과 시민권 문제 등을 논의한다.
경기교육이음포럼은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이번 토론회는 민주주의를 배우는 가장 생생한 교육현장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이 스스로 시민으로서 발언하고 연대하는 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