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PD가 말하는 ‘동영상의 모든 것’

2025-11-01 14:53:07 게재

5초 안에 사로잡아라/김정수/비욘드북스/2만8000원

5초 안에

‘5초 안에 사로잡아라’는 무려 536페이지다. 동영상의 기획에서부터 자료조사, 촬영구성안 작성 그리고 시놉시스 만들기와 대본 작성, 촬영과 편집에 이르기까지 동영상 제작의 전반을 한 권에 담았다.

지난 30여 년간 현장을 뛰며 취재한 프로듀서의 제작 경험이 녹아있다.

저자 김정수 국민대 교수는 KBS에서 ‘다큐멘터리 3일’, ‘걸어서 세계 속으로’, ‘생로병사의 비밀’, ‘추적60분’, ‘아침마당’ 등을 기획하고 연출했다.

이 책은 방송사나 넷플릭스 등 OTT에 입사해 멋진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그리고 명품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은 젊은이들, 그리고 웹 드라마나 숏폼 콘텐츠를 만드는 PD나 작가, 1인 크리에이터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독자에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스토리가 있는 영상, 첫 화면만 보아도 ‘좋아요’와 ‘구독’을 누를 마음이 생기는 영상은 어떻게 만드는지,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각 장마다 아주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담아 놨다. 이 책의 부제가 ‘영상스토리텔링의 법칙 with AI’인 이유다.

키포인트는 ‘스토리텔링’이다. 영상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하는 방법은 막연한 기술이 아니다. 저자는 ‘5초 안에 대중을 사로잡는 영상을 만드는 노하우’를 쏟아 놨다.

그는 “매 학기 마다 수강 신청 개시 몇 분 만에 마감이 되고 졸업 때까지 7번을 시도해도 강의를 듣지 못한 학생이 있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책을 쓰기로 했다”고 했다. 그래서 1장 ‘스토리가 없으면 스킵(?), AI와 함께 하는 영상 스토리텔링’부터 12장 ‘내가 바로 셀럽, 1인 크리에이터의 세계’까지 한 학기 강의처럼 구성돼 있다.

저자는 국민대에서 방송제작 실습, 멀티미디어제작 실습을 강의를 통해 다큐멘터리, 가공의 현실을 다루는 드라마와 예능 그리고 웹 드라마와 브랜디드 콘텐츠 등 숏폼 영상의 제작기법을 강의하고 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박준규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