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생태계 전반 확대할 것”

2025-11-05 13:00:01 게재

이호현 기후부 차관 밝혀

78회 산업발전포럼 개최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은 “수소 생산·유통·활용 등 청정수소 생태계 전반을 확대하고, 민간의 기술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5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수소경제 재도약을 위한 R&D·정책 방향’ 주제로 열린 제78회 산업발전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수전해 핵심 부품 R&D를 강화하고, 그린수소·원전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해 생산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나아가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액화수소 운송선 건조 등을 통해 산업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의 확대뿐 아니라 생산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는 수소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조명종 포스코미래철강연구소 소장은 ‘수소환원제철 개발 현황 및 수소 필요성’ 주제발표에서 “포스코가 개발하는 하이렉스 기술은 100% 수소 환원공정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며 “2032년까지 연산 250만톤 규모의 상용플랜트로 확장하기 위한 스케일업(규모 확대)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심영선 SK가스 실장은 “청록수소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메탄 열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면서 CO₂가 아닌 고체 탄소를 부산물로 배출하는 기술”이라며 “탄소를 고체 형태로 회수할 경우 수소 생산비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체탄소를 가탄제로 사용할 경우 청록수소 가격은 kg당 3.9달러, 가탄제와 음극재로 병행 활용할 경우 2.5달러까지 낮아져 개질수소(3.0달)와 부생수소(2.0달러)에 근접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청정기술전략기획단장은 “천연가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온사이트(On-site)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공정은 발전·산업 부문에서 수소경제를 견인할 핵심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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