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 선임 절차 공식 개시

2025-11-05 13:00:35 게재

김영섭 대표 연임 포기

전 고객 대상 유심교체

KT가 차기 대표 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KT는 4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고 밝혔다.

KT 이사후보추천위는 연내 대표이사 후보 1인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KT 사외이사 전원(8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후보추천위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전체 주식의 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 주주) △관련 규정에 따른 사내 후보로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공개 모집은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이런 가운데 김영섭 KT 대표가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KT에 따르면 김 대표는 차기 대표이사 공개 모집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4일 열린 이사회에서 밝혔다.

김 대표는 당초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무단 소액결제와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년 3월까지인 현 임기만 채우게 됐다.

한편 KT는 4일 이사회를 열어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 교체 실시를 의결했다. 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무상 유심 교체를 제공한다.

KT는 5일 오전 9시부터 KT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다.

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KT닷컴이나 유심교체 전담센터(080-594-0114)를 통해 예약한 뒤 전국 KT 대리점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11일부터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도 가능하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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